참을 수 없는 식욕에 무엇인가 먹게 되는 당신에게…

다이어트 외래 의사인 쿠도 타카후미 선생 저 ‘마음과 몸의 응어리가 쓱 사라지는 식사술'(문예춘추)에서 소개한다.

두통, 어깨 결림, 목 결림, 흉통, 현기증, 귀울림, 만성설사 ……모두 식사로 치료할 수 있다.


멘탈과 과식의 깊은 관계
사람은 스트레스로 불안이 강한 상태에 놓이면 “몸의 긴급사태”라고 인식하고, 과식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단것이나 탄수화물 등의 당질은 뇌내 마약이라고도 불리는 “엔도르핀”이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먹으면 빠르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되어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이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의 폭식 등, 음식의 폭주가 시작되면 멈출 수 없게 되는 것은, 그것이 “다행감”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런던 대학이 35~55세의 남녀 약 4,000명을 19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만성 우울과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2배였다는 결과가 나왔다.(Mika Kivimaki British Medical Journal, 2009).

이 연구에서는 불안해지고, 어두운 기분이 드는 사람이 지질이나 당질이 많은 맛이 진한 식품을 선택하게 되는 경향에 대해서 내재성 칸나비노이드 활성화가 식욕을 강화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칸나비노이드란 대마에도 포함되는 성분으로 식욕증진 작용이 있어 우울이나 불안과도 깊게 관련되어 있다.

현대인들이 과식을 좀처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결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에서 긴장 상태의 완화를 위해 고칼로리, 고지질의 것을 무심코 너무 많이 먹어 버리는 것은 인간의 식행동에 있어서 있는 자연스러운 것 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충동에 치여 뭔가를 먹어 버리는 것을 “이모셔널 이팅”이라고 한다.
“다이어트 중이라 먹으면 안 된다” “의사가 말리고 있으니 당질은 참아야지”라는 자제심으로는 맞설 수 없고, 또 배고프지도 않은데 무언가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고, 실제로 음식을 입에 넣을 때까지 음식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은 상태가 되어 본 적은 누구나 분명 있을 것이다.

만성 어깨 결림이 사람을 과식으로 몬다.

사실은 과식의 원인 중 의외로 많은 것이, 만성적인 어깨 결림이다. 어깨 주변이 딱딱하게 굳어 있을 때 당질을 섭취해 심신의 균형을 잡고 싶어진다.

예를 들어, 휴일에 어디론가 먼 길을 떠났을 때, 휴게소에서 공연히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단 것이 먹고 싶어 질 때가 있다. 긴장되는 사람과 함께 몇 시간을 보낸 후나, 중대한 업무 회의 직후 등도 마찬가지이다.

어깨 결림과 긴장되는 체험의 공통점은 평소에는 시소 관계에 있는 자율신경이 교감신경 쪽으로 치우쳐 버린다는 것. 재빨리 부교감 신경을 올려 균형을 잡으려고 몸이 당질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당질을 한꺼번에 먹어 혈당치가 급상승하면, 역시 여기서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 작용으로 혈당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이번에는 저혈당 상태가 되고 생명의 긴급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당질을 강하게 원해 이모셔널 이팅으로 치닫는 일이 반복된다.

혈당치의 난고하가 정신을 더욱 불안정하게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활동적이고 건강한 사람을 실증(実証), 조심스럽고 지치기 쉬운 사람을 허증(虚証)으로 분류하지만 겉보기에는 실증인데, 내장은 너무 지치고 약한 숨은 허증인 사람도 아주 많다.
당연히 건강 상태도 고르지 못하고, 상태가 좋지 않아서 생기는 스트레스로부터 더욱 과식을 하게 되어 버린다.

먹고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져도 자기혐오에 빠져 멘탈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간다. 그 결과 비만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고 악순환에 빠지는 셈이다.

※본고는 ‘마음과 몸의 응어리가 쓱 사라지는 식사술'(문예춘추)의 일부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CREA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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