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속될까? 몇살부터 일어날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폐경 전후 5년을 가리키는 시기이다. 여성 호르몬 분비가 격감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와 폐경을 경계로 여성 호르몬 분비는 크게 변화한다.
여성의 몸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난포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이라는 2개의 여성 호르몬에 의해서 지켜지고 통제되고 있다. 뼈와 혈관, 피부 등 모든 부분에는 여성 호르몬 센서가 갖춰져 있어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게된다.
이런 구조로 되어있는 이유는 여성에게는 목숨을 이어주는 “생식” 즉 임신•출산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을 대비하여 여성의 소중한 몸을 지켜주는 여성호르몬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라이프스테이지마다 분비량이 크게 변화하고, 그것이 여성의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년기・소녀기를 거치고, 10대 사춘기에 들어서면 12세 전후로 초경을 맞이한다. 임신•출산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까지 몸이 발육하면, 뇌로부터 지령이 내려지고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무렵부터 여성 호르몬 분비는 급격히 늘어난다.

20~30대는 성 성숙기라고 해서 충분한 양의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임신•출산에 가장 적합한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빠르게는30대 후반에 들어서며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40대를 경계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갱년기 초기 단계로 가는 것이다.

갱년기는 언제부터 몇살까지 계속되는 걸까?
갱년기에는 개인차가 있어 엄밀히 몇살부터 몇살까지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폐경(평균 51세)을 두고 전후 5년을 갱년기라고 부른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은 20~30대의 절반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그 때문에 체내에 혼란이 생기고 심신에 다양한 부진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55세쯤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는 거의 없어진다.

최근에는 갱년기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갱년기 장애와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갱년기 초기인 30대 후반부터 40대 전반을 가리킨다. 이 연령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갱년기만큼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극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 갱년기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일이나 가사, 육아, 간병 등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 여성 특유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런 증상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 일반적으로는 방금 전 말한 것처럼 폐경을 끼고 전후 5년을 갱년기라고 한다. 그러나 호르몬 분비가 감소함에 따라 나타나는 심신의 부진은 갱년기의 증상만이 아니다. 갱년기 후에도 심신의 부진에 시달리는 경우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그것이 갱년기 후기라고 불리는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심혈관계, 자율신경계, 뇌기능, 피부대사, 지질대사, 뼈대사 등 여성호르몬의 저하에 의해 야기되는 부진과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자궁내막증, 자궁체암은 현대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고민?
현대 여성의 일생은 옛날 여성과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생 50년이라고 불렸던 시대의 여성은 결혼도 20~30대 사이에 하고 평균 7~8명의 아이를 출산, 임신과 수유를 반복한다. 그 동안은 월경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월경 횟수는 50회 정도였다.

그런데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은 급변하고 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은 평균 1~2회로 줄어들고 있다. 그 영향으로 생애의 월경 횟수는 무려 450~500회로 10배 가까이나 급증했다. 이 월경 횟수의 차이가 여성의 몸에 큰 부담을 주는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배란할 때마다 여성호르몬의 원인이 되는 난포는 하나씩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대량으로 없어진다. 또, 월경횟수가 많을수록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체의 위험도 높아진다. 게다가 평균수명이 길어져 여성의 몸을 지켜주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없는 상태에서 50세 이후의 긴 인생을 살게 된다.

여성의 심신은 좋든 싫든 여성호르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갱년기인 분들은 여성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하루메이크WEB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