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비만은 50대에서도 심부전 리스크를 높인다.[순환기 내과 의사에게 물었다]
“심부전”이라고 해서 어떤 병인지 확실히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심장이 잘 뛰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할 것이다.
“심부전”이라고 해서 어떤 병인지 확실히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심장이 잘 뛰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병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순환기 내과 교수 이토 히로시 의사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순환기내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심부전은 “누구나 걸리는 병(common disease)”이라는 인식이다. 순환기 질환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심근경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럼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현재는 어떨까? 심부전은 심근경색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심부전의 원내사망률은 심근경색과 동등하다.
심부전이란 심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숨이 차서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포인트는 “발증되면 점점 나빠져서 입퇴원을 반복한다” “최종적으로는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빠른 단계라면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심부전이 될 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실 심부전은 “가까운 병”이라고 해도 되는 생활습관병이 위험요인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다. 고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당뇨병은 심장에 영양을 보내는 관동맥의 동맥경화성 병변을 일으키며 심근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동맥경화를 진행시킨다. 심근경색을 일으킨 적이 있다, 판막증이나 좌실 비대 같은 심장병이 있는 경우 등도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한 50대 남성은 회사 검진에서 10년 정도 전부터 고혈압과 내장 비만을 지적당해 왔다. 하지만 귀찮다고 병원에 가지 않았고1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역시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건강검진에서 심전도를 받았더니 좌실 비대라고 하여 순환기내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검사에서 심부전이 판명되었다.
“일반적으로 심부전은 노인들에게 나다타는 병이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동맥 경화 등이 있어 이들의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50대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혈압, 혈당치 낮추는 치료로는 미흡
심부전은 빠른 단계라면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는 수축기 혈압을 기존 140미만으로 낮춘 군과 120미만으로 낮춘 군을 비교. 후자에서는 특히 심부전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생명 예후를 개선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이 남은 당을 오줌과 함께 배출해 감량 효과도 뛰어난 당뇨병 치료약 SGLT2억제제가, 다른 당뇨병 치료약보다 심부전을 줄이고 사망률도 낮추는 것이 드러났다.
“혈압만 내리면 된다. 혈당치만 내리면 된다는 치료로는 불충분하다. 앞으로는 심부전 예방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는 사람은 일상 생활의 주의점으로서 “염분 제한(하루 6그램)” “체중 체크”를 실시한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액량이 늘어나서 심장에 부담이 간다. 심부전에서는 부종이 증상 중 하나이며 부으면 체중이 늘어난다. 1~2일 0.5킬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순환기 내과를 진찰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의 개선과 엄격한 강압이나 SGLT2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심부전 예방을 생각한 치료가 권장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 심혈관 장해를 한 번이라도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은 심근 스트레스 마커인 BNP 또는 NT-proBNP를 측정하는 것도 추천한다. 심부전이 아니면 BNP가 18.4를 넘는 경우는 일단 없다.”
BNP 또는 NT-proBNP는 심장의 부하를 반영한다. 혈액검사로 간단히 알 수 있지만, 전문의 이외에서는 심부전이라는 질병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측정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부전을 잘 아는 순환기내과를 진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처: 일간 겐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