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이라고 하기엔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일본 오키나와는 벌써 한여름이 시작되었다. 해수욕이나 마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오키나와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오늘은 오키나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인 미야코지마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해변, 그리고 푸른 하늘은 여기가 정말 일본인가 생각될 정도로 아름답다.

그럼 지금부터 미야코지마로 떠나보자~

1. 오키나와는 어떤섬?

오키나와현은 일본의 최남서부에 위치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70여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현이다. 가장 큰 오키나와 본토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미야코(宮古), 야에야마열도(八重山列島)가 있고, 서쪽으로는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가 있다. 이 요나구니지마에서는 대만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오키나와는 파란 바다와 쨍쨍한 하늘, 아름다운 해안과 산호초 등 아름다운 풍경과 매력으로 가득차 있다. 또한 세계 유산인 슈리성(首里城), 나카쿠스쿠 성터(中城城跡) 등 류큐왕국(琉球王国)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그럼 지금부터 일본 본토에서는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절경을 감상하고 마린스포츠를 즐겨보자.

2. 쿠리마대교(来間大橋)

쿠리마대교는 미야코지마와 쿠리마지마(来間島)를 연결하는 길이 1,690m의 다리이다. 대교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바다의 아름다움은 미야코지마와 다른 섬을 잇는 다리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치는 맑은 바다에는 산호초의 모습도 뚜렷이 나타나 아름다운 파란색 그라데이션을 보여준다.

쿠리마대교에는 보도가 있기 때문에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 건너갈 수도 있다. 다리 위에서는 차량의 주정차가 금지이므로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경우는 반드시 도보로 건너야 한다.

또 쿠리마섬은 망고로 유명하다. 예쁜 카페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절경을 본 후에 맛있는 망고를 사용한 스무디나 파르페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3. 이뮤갸마린가든(イムギャーマリンガーデン)

이뮤마린가든은 미야코지마 남쪽의 해변공원이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해변공원은 미야코지마에 있는 해변 중에서도 개성있는 해변으로 꼽힌다.

해변에 연결되어 있는 다리 안쪽은 천연 풀장처럼 되어 있어 물놀이 초보자나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이다. 미야코지마의 다른 해변들이 파도가 높아 들어가지 못할 때도 이뮤갸마린가든의 다리 안쪽에서는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잔잔하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놀기에는 최적의 해변이다.

또한 수심이 깊은 곳은 수심 15m정도이고, 색깔이 예쁜 열대어들의 무리를 볼 수 있고 파도도 잔잔하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 다리 바깥쪽은 파도가 높은 곳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4. 아라구스쿠해안(新城海岸)

미야코지마의 동남부에 있는 아라구스쿠해안은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인기 해변이다. 바다 약 500m까지 펼쳐져 있는 산호초에 의해서 천연의 방파제가 생겨나고 그 방파제에 둘러싸인 안 쪽에는 수심이 낮고 여울이 굉장히 잔잔해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추천한다.

아라구스쿠해안은 미야코지마에서도 손꼽히는 스노클링 명소이기도 하다. 만조가 되면 바다 안에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 걸로 유명하다. 또한 아름다운 산호초와 예쁜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다.

5. 스나야마비치(砂山ビーチ)

미야코지마의 수많은 해변 중에서도 스나야마비치는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또한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해변이다.

스나는 모래, 야마는 산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모래산이 있고, 그 곳을 넘으면 눈앞에 절경이 펼쳐진다. 모래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절경을 만나기까지 조금 걷는 게 힘들 수 있지만 파란 바다와 흰 모래사장을 보는 순간 피곤함이 사라질 정도로 아름답다.

알갱이가 고운 흰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있고, 야자게(야시가니 ヤシガニ)가 한가롭게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나야마비치는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아치형태를 하고 있는 바위로 마치 하얀 모래사장 위의 예술 작품같다.

6. 미야코지마 평균 기온

미야코지마의 평균 기온이니 참고하세요!



오키나와에는 미야코지마 이외에도 이시가키지마(石垣島), 쿠메지마(久米島)등 아름다운 섬들이 많이 있다.
이번 여름에는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남쪽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